폭스바겐이 지난해 매출에서 현대자동차보다 0.6%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매출 3223억유로(약 466조2000억원)를 달성하며 2022년보다 15% 성장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특별항목 제외)은 226억유로(약 32조7000억원)로 영업이익률 7.0%를 기록했다. 회사는 자동차 판매량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지난해 차량 판매량은 924만대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모든 지역에서 판매가 늘었는데, 특히 유럽 20%, 북미 18% 성장이 두드러졌다. 폭스그룹의 최대 단일 시장인 중국에서는 2% 성장했다.
전기차 판매는 세계 전역에서 모두 늘면서 35% 성장한 77만1000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점유율은 8.3%로 2022년보다 1.4%포인트가 늘었다.
이날 폭스바겐그룹 관계자는 “중국 시장과 신차, 배터리 사업, 전기차 및 내연기관 차량용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2024년에는 투자 비율이 13.5~14.5%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매출이 2023년보다 5%를 초과하며, 영업이익률도 7.0~7.5% 수준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는 “2023년은 폭스바겐그룹이 재정비하는 중요한 한 해였다. 10포인트 프로그램과 성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정비작업을 마무리해 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을 위한 주요 방향을 정했다”면서 “2024년에는 이를 구현하고, 2025년부터 성장 가속화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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