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 기후위기 대응에 420조원 공급… 은행권도 출자
정책금융기관, 기후위기 대응에 420조원 공급… 은행권도 출자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4.03.19 16:31
  • 수정 2024.03.19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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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총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 신규 조성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관련 은행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관련 은행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정책금융기관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총 420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19일 금융위원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관련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2030년까지 연평균 녹색자금 공급량을 매년 60조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은행권은 출자를 통해 총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 관련 금융수요 160조원이 시장에서 원활하게 조달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이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1차로 1조2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6개 출자 은행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필요시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정책금융기관은 기업의 저탄소 전환, 청정에너지 확대, 기후기술 육성 등을 위한 녹색금융 공급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녹색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의 친환경·저탄소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기후기술 육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넘어 녹색산업의 육성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녹색전환을 위한 국내외 자금수요에 대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서 2030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등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수출‧중소기업 녹색전환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녹색대출 공급을 3배 이상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에 대한 인프라 투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후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육성해 기후기술 분야 창업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은행권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우리 기업이 탄소중립 등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준비에 은행권이 동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은행권은 녹색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맞춰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해외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사업 등에 투자하면서 국내 모험자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정부 정책에 맞춰, 해당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과 세계 탄소배출량 제로 목표 달성에 부합하고자 적극적으로 ESG금융지원을 하고 있다"며 "관련 산업의 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의 금융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저탄소 국가로 전환할 근간이 되는 에너지 분야에 금융기관으로서 더 큰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후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녹색금융에 12조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합동 금융지원 방안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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