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미국발 악재가 증시를 강타하며 연 이틀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방안을 꺼내 들어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킨 데 이어 이날에는 오는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다고 발표하며 증시 분위기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1.70포인트(0.92%) 떨어진 7716.74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21.75포인트(0.94%) 떨어진 1만2855.09로 내려갔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40포인트(0.31%) 하락한 5548.4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20.06포인트(0.57%) 내린 3521.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내고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끼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상무부가 조사한 결과 수입차가 미국의 안보를 저해할 위협이 있다고 판단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90일 이내에 수입 규제, 관세 부과 등 조처를 할지 최종 결정한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음달 12일로 예정돼 있던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전격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세기의 비핵화 담판으로 주목받았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성사 직전에 무산됨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다시 중대 고비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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