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남북·북미회담 합의의 실천을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러시아에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약 1시간 동안 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러시와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 한반도 정세의 진전 과정에 적극 지지해주셔서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과 러시아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동방정책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북방정책과 공통점이 많아 양국이 협력해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러시아가 16강에 진출한 것을 축하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께서도 잘 아시듯 러시아는 항상 한반도 정상을 지지해왔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어서 "대한민국은 러시아의 아시아 파트너 중 교역량 2위에 해당하고 최근 추세도 좋았다"며 "작년과 올해도 무역량이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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