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 금강산 면회소 등 전반 점검
8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우리측 시설점검단이 27일 방북한다.
통일부는 "지난 22일 남북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현지 시설점검단을 오늘부터 29일까지 금강산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시설점검단은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과 대한적십자사 및 현대아산 관계자, 협력업체 기술자 등 20명으로 구성됐으며,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온정각', 발전소 등 상봉행사 관련 시설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우리측은 지난 25일 북측에 점검단 명단과 방북 일정을 전달했으며 북측은 방북 예정일인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동의하는 답변을 보내왔다.
방북 결과를 토대로 공사 인력들이 금강산 현지를 찾아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2015년 10월 마지막으로 열렸기 때문에 약 3년간 이산가족면회소 등이 사용되지 않은 상태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면회소가) 거의 방치돼 있었기 때문에 상당한 보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점검단이 (면회소에) 와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수될 것인지 보고, (보수가) 빨리 실시돼서 이산가족 상봉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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