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직접투자 64% 급증…상반기 157억달러 역대 최고
외인 직접투자 64% 급증…상반기 157억달러 역대 최고
  • 전 성오 기자
  • 승인 2018.07.04 13:40
  • 수정 2018.07.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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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中·日 투자 증가세…"4년 연속 200억달러 가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서 중국 12개 투자사 대표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서 중국 12개 투자사 대표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157억5000만달러로 작년 대비 64.2%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며, 이미 작년 1∼3분기 실적(135억9000만달러)을 추월했다.

투자 도착 기준으로는 76.4% 늘어난 9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의 한국 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작년 대비 106.3% 눈덩이처럼 불어난 45억7000만달러, 도착 기준으로 96.0% 증가한 33억3000만달러다.

화학공업·자동차부품 투자에다 도·소매업과 식료품을 중심으로 대형 인수합병(M&A) 등이 이뤄지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미국은 신고 기준으로 작년 대비 23.2% 증가한 30억1000만달러, 도착 기준으로 163.0% 늘어난 17억1000만달러로,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딩 등 정보통신과 부동산 분야에 투자가 집중됐다.

중국은 신고 기준으로 360.0% 급증한 22억달러, 도착 기준으로 558.8% 폭증한 7억2000만달러로, 중국발 FDI는 양국 간 경제교류 회복, 한국 고급 소비재에 대한 투자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부동산 투자가 8억달러(2067%↑)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반도체와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으로 투자가 확장됐다.

일본은 신고 기준으로 6.5% 증가한 8억7000만달러, 도착 기준으로 12.4% 증가한 6억5000만달러였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소재·장비 투자와 소비재·금융 분야 등의 투자가 많이 늘었다.

투자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은 기계·장비, 전기·전자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합작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작년 대비 155.0% 증가한 72억1000만달러(이하 신고액 기준)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 및 전문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모델,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투자가 증가하면서, 25.3% 많아진 83억7000만달러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는 전·후방산업과 연계한 공장 증설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등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128억3000만달러(62.7% 증가)를 달성했다.

M&A형 투자는 대형 인수합병과 지분투자 증가로 작년보다 71.2% 많은 2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4년 연속 외국인투자 200억달러 이상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국경제 활력이 저하되는 분위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투자 감소 가능성, 미국 세제개편과 금리인상의 장기적 영향은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날 산업부는 외국인 직접투자에 기여한 외국인투자기업 공로를 기념하기 위한 '분기 외투기업인의 날'을 개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바커케미컬코리아, 에이치에이엠 등 투자 실적이 우수하고, 고용 창출을 많이 한 외투기업 3개사 대표에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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