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4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중앙연구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3차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3차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차원에서 총 150억원(정부 75억원, 르노삼성 7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은 정부와 대기업 및 중견기업, 공공기관 등이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협력 사업이다.
향후 2년간 르노삼성은 중소기업에 신제품 및 국산화 수요에 따른 개발과제를 제안 받고 조성된 펀드로 개발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조성되는 150억원의 펀드는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등 미래차의 핵심부품기술 개발에 투자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국내 자동차제조사와 외투기업(대기업)으로는 최초로 지난 2014년과 2015년, 2회에 걸쳐 총 20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현재 15개 중소기업에 약 170억원을 지원해 7개 과제가 개발 중이며, 16개 과제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을 완료한 13개 중소기업으로부터의 총 구매금액은 979억원이다.
르노삼성은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이 부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직접 구매는 물론, 우수 부품의 경우 르노-닛산-미쯔비시 얼라이언스로 수출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협력사의 르노삼성차 관련 매출은 2조4408억원이며,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통해 매년 1조원에 달하는 수출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시뇨라 대표는 “한국의 자동차부품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수만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자동차는 중소협력업체의 기술력이 바로 경쟁력의 근간이다”며,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기술역량 강화 및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르노삼성만의 동반성장 모델을 꾸준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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