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이영학이 감형을 주장한 가운데 딸의 선처를 호소했다.
이영학의 변호인은 19일 서울고법 형사9부(김우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1심의 형량이 무겁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아내가 받아줬던 변태적 성욕이 해소되지 않자 피해자를 희생양 삼아 참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은 변명하기 어려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처음부터 피해자를 살해할 생각은 없었다"면서 "교정 가능성과 개선의 여지가 있는 만큼 생명 자체를 박탈하는 사형은 정당화가 안된다"고 호소했다.
또한 이영학은 최후 진술에서 자신의 범행을 도왔던 딸(15)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비가 만든 지옥과 구렁텅이에서 살게 됐다"며 "모두 제 잘못이니 딸은 부디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영학의 딸에 대해서도 1심처럼 장기 7년에 단기 4년형을 구형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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