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문재인 케어 수정해야…집단행동 불사"
의협 "문재인 케어 수정해야…집단행동 불사"
  • 윤 광원 기자
  • 승인 2018.08.14 13:55
  • 수정 2018.08.14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기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조직 선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의 수정을 요구하며, 대화가 불가피할 경우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케어로 인해 비급여가 무분별하게 급여화되면 수년 내 건강보험 재정이 파탄 나 결국 국민에 과도한 건보료가 부담될 것"이라며 정책변경을 요구했다.

최 회장은 "내달 중 국회, 정부, 청와대와 함께 문재인 케어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해달라"고 촉구했다.

비급여의 대폭 급여화 정책을 점진적, 단계적 급여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케어 적용 범위를 필수의료행위 100여개에 재정 2조원을 투입하는 선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자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2022년까지 약 30조원을 투입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3800여개 비급여 진료를 급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협은 또 "건강보험 급여 항목의 본인 부담률을 현행 24.4%에서 14.4% 수준으로 낮추면 정부가 목표로 하는 건강보험 보장률 70%를 달성할 수 있다"며 이러한 방안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날 제2기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조직화를 선언, 집단행동 가능성도 언급했다. 지난 5월 의협과 복지부가 문재인 케어 관련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지 약 3개월 만에 다시 집단행동을 예고한 것이다.

제2기 의쟁투 위원장은 최 회장이 겸임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대화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대정부 투쟁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며 "의료계의 집단행동 결행 여부는 국회, 정부, 청와대의 정책변경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