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식품 CEO] 김재옥 동원F&B 사장, 사업 다각화로 미래 성장 이끈다
[Run! 식품 CEO] 김재옥 동원F&B 사장, 사업 다각화로 미래 성장 이끈다
  • 천 진영 기자
  • 승인 2018.09.11 03:34
  • 수정 2018.09.1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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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주가추이(1~8월)
동원F&B 주가추이(1~8월)

동원F&B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식품회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동원맨’ 김재옥 동원F&B 사장을 필두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취임한 김 사장은 1989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동원F&B 기획실장, 마케팅실장, 식품본부장에 동원데어리푸드 대표이사 등 요직을 거친 식품 전문가다. 특히 동원F&B에서 담당해온 분야가 많은 만큼 조직관리와 리더십 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주력 사업인 참치캔 뿐 아니라 유가공품, 가정간편식(HMR), 펫푸드 등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1982년 첫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 50억캔을 돌파한 ‘동원참치’와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 줄곧 시장 1위를 지켜온 ‘양반죽’과 새롭게 선보인 가정간편식 브랜드 ‘심야식당’,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뉴트람’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행보에 따라 동원F&B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1억5241만원으로 전년 동기 86억9994만원 대비 5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65억5725만원으로 전년 동기 5887억9742만원 대비 9.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3억719만원으로 전년 동기 20억2647만원 대비 211.2% 늘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어투입단가 안정화로 인한 원가율 개선, 참치캔 신제품(더참치)를 비롯한 주요 제품의 판매량 성장으로 비교적 높은 이익 성장률을 시현했다”며 “특히 캐시카우 제품인 참치캔의 매출이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유가공·죽·김·안주 간편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중장기 성장동력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 리브랜딩…7000억원 목표

동원F&B의 유가공 사업은 김 사장이 취임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부문이다. 특히 고객 수요에 맞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성장 대비 고성장한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동원F&B는 지난해 9월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밀크’를 ‘덴마크’로 리브랜딩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신제품 개발, 유통망 확대, 품질 강화 등을 바탕으로 ‘덴마크’를 오는 2020년까지 7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워갈 방침이다.

덴마크는 동원F&B가 운영하던 ‘덴마크밀크’와 ‘덴마크치즈’의 통합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유와 치즈로 분리돼 있던 유제품 브랜드를 하나로 합쳐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더욱 건강하고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진=동원F&B]
[사진=동원F&B]

덴마크는 1989년 국내 최초 저지방우유, ‘덴마크 저지방우유’를 출시했고 100% 국내산 원유로 만든 ‘덴마크 인포켓치즈’ 등 웰빙 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발효유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감성가공유 ‘덴마크 명화시리즈’, 세계 각국 프리미엄 커피를 담은 ‘덴마크 커핑로드’ 등 소비자들의 감성에 맞춘 제품들도 내놨다.

동원F&B 측은 “덴마크의 경쟁력은 유제품의 본질적 가치인 신선함에 대한 고집과, 독특하고 트렌디한 감성에 있다”며 “이러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신선하고 건강한 유제품들을 계속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편식 전쟁…’신개념 참치’에 ‘안주’까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가정간편식 사업 영역도 몸집을 불리고 있다.

국내 참치캔의 대명사인 동원참치는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났다. 동원F&B는 밥에 바로 먹는 ‘더참치’와 참치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진화한 ‘더참치 투고’ 제품을 선보이며 가정간편식 시장으로 활용 영역을 확장했다.

더참치 투고는 식재료나 밥 반찬으로 활용되던 기존의 참치캔과 달리 그 자체로 바로 먹거나 간편 요리에 곁들여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가정간편식 참치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노 드레인’ 공법을 적용해 기름이 참치 살코기에 스며들어, 기름이 흐르지 않으면서도 촉촉한 식감을 구현했다.

제품은 소포장 파우치에 1인분 기준으로 담아냈다. 다양한 야외활동 중 간편한 나들이 음식에 손쉽게 활용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파우치를 뜯기만 하면 간단한 영양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원F&B는 더참치와 더참치 투고에 이어 올해 한끼 대용식 참치 제품 등을 선보이며 ‘바로 먹는 참치’의 가치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혼술족을 겨냥한 냉동간편식 브랜드 ‘심야식당’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론칭한 이 브랜드는 출시 10달 만에 누적 매출 180억원을 돌파했다. 더위가 시작되던 지난 6~7월에는 각각 25억원,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했다.

동원F&B는 향후 야식 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보강하고 밥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 개발도 구상하고 있다.

[사진=동원F&B]
[사진=동원F&B]

◇28년간 축적된 펫푸드 사업 노하우로 국내 시장 공략 나서

동원F&B는 올해 다양한 제품 출시와 생산시설 투자를 진행하는 등 국내 펫푸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참치와 우유 등 강점이 있는 원료들의 가공기술을 활용, 영양과 기호성을 강화한 다양한 습식 중심의 펫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건강성을 강화한 건식 펫푸드가 강점인 ‘뉴트람’과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앞서 동원F&B는 지난달 캐나다 펫푸드 브랜드인 뉴트람과 국내 독점 공급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뉴트람의 다양한 애견, 애묘용 건식 펫푸드를 국내 독점 론칭한다.

뉴트람은 총 세 가지 라인업을 통해 건강한 건식 펫푸드를 내놨다.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별 영양 밸런스를 강조한 ‘사운드 밸런스 웰니스’와 비만, 과체중조절을 위한 ‘아이디얼 스페셜 서포트’, 저당지수와 영양을 제공하는 그레인프리 ‘토탈 그레인프리’ 등이다.

동원F&B 측은 “세 가지 라인업을 중심으로 국내 반려인구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펫푸드를 국내에 수입, 선보일 예정”이라며 “당사의 주력인 습식 펫푸드와 뉴트람의 건식 펫푸드의 조합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겠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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