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해외 건설시장 '글로벌 디벨로퍼'로 자리매김
대림산업, 해외 건설시장 '글로벌 디벨로퍼'로 자리매김
  • 신 준혁 기자
  • 승인 2018.09.20 12:09
  • 수정 2018.09.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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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석유화학 단지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 모습 [사진=대림산업]
여수 석유화학 단지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 모습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해외 석유화학과 에너지 시장에서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의 발굴,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 및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개발사업자를 의미한다. 단순 수주형 사업과 달리 사업성이 높고 기술력을 요구하는 분야로 꼽힌다.

대림산업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현장에서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 호주, 파키스탄 등을 공략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4년 아시아 4위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 독자적인 고부가 폴리머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루브리졸과(Lubrizol)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현지에 석유화학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폴리부텐 라이선스는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대림산업은 10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 2010년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저가 C4잔사유를 활용한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생산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올해 들어 대림산업은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PTT Global Chemical)의 미국 자회사(PTTGC America)와 공동으로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투자약정을 체결했고 최종 투자의사 결정을 목표로 공동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석유화학단지가 완성되면 대림산업은 여수 석유화학 단지(YNCC) 공장을 포함해 총 345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 에틸렌 생산공장을 통해 북미와 아시아 등 수출시장별 맞춤 전략을 실행하고 미국 석유화학공장을 기반으로 유럽과 북, 남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석유화학부문의 안정적인 매출을 실현하는 한편 미국의 풍부한 내수시장과 저렴한 원료수급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될 것"며 "이를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시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한 뒤 국내외 민자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지난 2013년 호주 퀸즐랜드 주에 위치한 851㎿(밀리와트)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에너지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3월에는 파키스탄 하와(HAWA) 풍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대림에너지는 파키스탄 중앙전력구매공사와 전력 구매 계약을 맺고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전력을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발전소의 경우, 대림산업이 직접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건설까지 담당한 민자 발전소 2곳이 상업운전을 시작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3월 경기도 평택시에 대림에너지가 대주주로 참여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지난 2015년에는 경기도 포천시에 1560㎿ 규모의 '포천복합화력발전소'를 완공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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