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루에 체류 교민 7명 더 있다' 제보에 사실 관계 확인 중
외교부는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교민과 관련, 현지 당국에 조속한 수색 및 구조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교민 1명이 지진 발생 지역 체류 중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인도네시아 외교부, 국가재난방지청, 국가탐색구조청 등에 교민의 조속한 수색과 구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조속한 수색·구조 작업을 위해 담당 영사를 포함한 직원 2명을 인도네시아 당국의 협조를 받아 현지에 급파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피해가 발생한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 4명과 영사콜센터 및 주인도네시아대사관에 신고가 접수된 연락두절자 7명에 대해서는 모두 신변 안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한 교민이 사업상 팔루에 체류하거나 오가는 교민 7명이 더 있다는 제보를 해옴에 따라 현지 파견 영사가 구체적 사실관계와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현재 7명 가운데 3명은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아직 구체적인 인적 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피해 상황이 확인되면 영사 조력을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100만 달러(한화 11억여 원)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인도적 지원이 피해 주민의 긴급한 인도적 수요와 조기 피해 복구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향후 피해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해 국내 관계부처 간 협의, 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를 거쳐 우리 해외긴급구호대 파견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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