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물가안정목표 2.0% 유지키로...완화적 금리정책 유지 전망
한은, 내년 물가안정목표 2.0% 유지키로...완화적 금리정책 유지 전망
  • 김호성 기자
  • 승인 2018.12.26 17:33
  • 수정 2018.12.26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열린 '2019년 이후 물가안정목표 설정 설명회'. 왼쪽부터 장희창 과장, 이환석 조사국장, 정규일 부총재보, 나승호 물가연구팀장[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열린 '2019년 이후 물가안정목표 설정 설명회'. 왼쪽부터 장희창 과장, 이환석 조사국장, 정규일 부총재보, 나승호 물가연구팀장[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내년 통화정책 물가안정목표를 기존 2.0%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금리 정책에도 완화적 스탠스를 견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임시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이후 물가안정목표’를 발표했다.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적용해온 물가안정목표가 올해로 종료되면서 정부와 협의를 거친뒤 결정한 내용이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2회 수준으로 완화한데다가, 미중 무역분쟁·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업무 정지) 장기화 우려 등으로 한미간 금리차이 확대에 대한 경계가 완화된 영향으로도 풀이된다.

그만큼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요소는 줄었고, 이에 따른 한국과의 금리차이로 인해 자본유출 우려도 축소됐다는 해석이다.

통상적으로 경제가 안좋아지면 금리를 내리고, 반대로 경제가 활황이면 금리를 올린다.

금리를 인하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으려고 하고, 이를 통해 소비는 늘어나게 된다.

즉,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물가가 오르는 것을 대비하는 측면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한은이 내년 물가안정목표를 기존처럼 2%대로 유지한다는 것은 금리 결정에 있어 인상에 대한 완화된 기조를 갖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한은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세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 설비투자는 IT 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하는 반면 건설투자는 착공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주택시장 관련 대책 및 DSR규제 등으로 가계대출의 증가 규모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기업대출의 경우, 개인사업자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기업에 대한 자금운용 확대가 예상되면서 올해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한편 한은은 앞으로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에 대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연 2회 발간하는 한편, 총재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요 상황에 대한 발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호성 기자]

goodnews7508@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