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협상 '진전' 강조한 폼페이오 장관...비핵화 이정표 나올까
실무협상 '진전' 강조한 폼페이오 장관...비핵화 이정표 나올까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1.23 06:39
  • 수정 2019.01.23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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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연달아 이뤄진 북미 고위급회담과 실무협상에서 진전이 있다고 말해 비핵화 이정표가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이뤄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에서 대화의 진전이 있었고, 스웨덴에서 진행된 북미간 첫 실무협상에서는 더 진전이 있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위성 연결로 진행한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 연설 직후 문답에서 "지난주 김영철이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최근 지명된 그의 카운터파트와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에서 열린 첫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진전된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사항 성사를 위한 복잡한 의제 중 일부를 논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해 2차 회담 성사까지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두 정상이 동의한 한반도 안보와 안정, 평화를 위한 비핵화 달성에는 아직 많은 단계가 있다"며 "우리는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 말에 우리는 또 하나의 좋은 이정표를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향후 북한의 경제 발전을 위해 외국 민간자본의 북한 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와 올바른 여건 조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조건도 내세웠다.

그는 "지금은 민간영역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비핵화 달성을 향한 본질적인 조치를 하고 올바른 여건을 조성한다면,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전기나 북한에 절실한 인프라 구축 등 뭐든 간에 그 배경에서 드러나는 것은 민간 부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 기대하는 안정을 가져올 북한의 경제 성장 달성에 필요한 엄청난 민간 부문의 진출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폼페이오 장관은 "만약 우리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수 있으면 민간기업들은 북한에 투자하고 북한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민간 부문도 이 협정의 최종요소를 이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최대 압박' 작전 덕분에 김 위원장이 협상테이블에 나서게 됐다며 "유엔은 국제적인 연합을 구축한 (대북)제재에 대한 중력의 중심 역할을 하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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