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흔적을 조사하고 있는 심해수색팀이 선박의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 침몰 원인 규명과 실종 선원들의 행방을 찾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스텔라데이지호의 사고 해역에서 심해수색을 하던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의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어제 일종의 블랙박스인 VDR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선교는 스텔라데이지호의 본체로부터 이탈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재 본체 발견을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회수된 VDR은 현재 특수용액에 담아 '씨베드 컨스트럭트'호 내에 안전하게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출항해 14일부터 남대서양 사고 해역에서 심해수색을 진행해왔다.
오션인피니티사는 선체 본체 발견, 미확인 구명벌 발견, 수중촬영을 통한 선체 상태확인과 3D모자이크 영상재현 등을 위해 심해수색 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31일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중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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