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비전 선포식을 열고 향후 공사가 추구하는 새로운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新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SH공사는 이날 '스마트 시민 기업'이라는 비전 선포식을 통해 새로운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공사는 스마트 시민 기업을 강조하며 서울 도시문제를 해결해 시민을 위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행사에는 이인영 민주당 국회의원,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정경훈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등 내외빈과 공사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서울시의 도시공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향후 주거안정, 공간복지,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서울의 공공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과 도시공간의 스마트화로 본연의 역할과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시민행복 ▲사회적 책임 ▲새로운 도전 ▲끊임없는 혁신 등을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로 선정했다. 임직원들은 지난해 10월 공사 임직원이 참여한 경영전략 워크숍과 올해 1월 진행된 시민 원탁토론회 등에서 수렴한 의견을 비전과 가치로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SH공사는 김 사장이 임기 내 핵심사업으로 강조한 청년신혼부부주택 ‘청신호(靑新戶)’와 함께 ‘빈집뱅크 시스템’ 구축, 스마트시티 구축 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말 새로운 임대주택 브랜드인 청신호를 공개했다. 이는 ‘청년’과 ‘신혼부부’, 집을 의미하는 ‘호(戶)’을 조합한 합성어다. 공사는 청신호 브랜드를 통해 신혼부부의 자녀출산과 육아를 고려한 가변형 평면설계를 적용한 단지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제1호 청신호 주택으로 ‘정릉동 행복주택’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또 한국감정원과 ‘서울시 빈집실태조사 구축 및 빈집정비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빈집정보 시스템 구축과 빈집실태조사 수행 및 SH형 빈집뱅크 개발 지원에 나섰다. 공사는 앞으로 서울시의 빈집 업무를 전담할 ‘빈집뱅크처’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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