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는 지금] 하현회 LGU+ 부회장 “CJ헬로와 당분간 각자 정체성 유지”
[MWC는 지금] 하현회 LGU+ 부회장 “CJ헬로와 당분간 각자 정체성 유지”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2.26 18:05
  • 수정 2019.02.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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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요금 인상은 불가피"
3월말 개통 시점까지 5G 네트워크 1만5000개 설치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LG유플러스와 CJ헬로는 일정 기간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발전 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CJ헬로 인수 결정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와 CJ헬로는 각각 통신 기반 IPTV와 방송 기반 케이블 TV 사업을 하는데 모두 유선이지만 각각 유료방송 플랫폼이 다르다”며 “특히 케이블TV는 지역성, 공공성이 요구되는 사업이라 상당 기간 동안은 서로가 경쟁력 우위를 지켜나가면서 각자의 플랫폼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합병 얘기가 오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큰 메가 트렌드에서 선두적으로 이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며 “LG유플러스와 CJ헬로는 최고의 파트너로서 각 사업의 시너지를 내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인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CJ헬로와 공동으로 콘텐츠 사업을 운영하는 등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케이블TV는 나름대로 1400만의 고객이, IPTV도 역시 그것대로 1400만의 고객이 있어 경쟁을 통해 각각 서로 유지할 수 있다”며 “CJ헬로 인수를 통해 고객 확보나 고객이 원하는 부분에서 차별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검토를 통해 시너지를 살릴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내달 5G 상용화를 앞두고 3월말 개통 시점까지 서울, 경기도, 광역시를 중심으로 1만5000개의 기지국을 상용화한다. 이후 6월말 5만개까지 넓혀 많은 소비자들이 5G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화웨이 장비 사용 결정을 놓고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다. LG유플러스는 검증기관으로부터 안전 문제를 확인받고, 내외부 자문단을 통해 관련 우려를 잠재울 것이라 발표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현재 (보안 관련)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고 망을 분리한다든지, 벽을 설치한다든지 등을 통해 100% 보안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외 검증기관을 통해 검증할 예정이고, 장비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5G 초기 시장에서 네트워크 망과 더불어 콘텐츠까지 확보해 이동통신사 업계 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적극 활용한 영상 콘텐츠와 더불어 야구, 골프 등 스포츠를 집에서도 실감 나게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상민 FC부문장 전무는 “구글과 공동 VR 콘텐츠 제작 중에 있으며 전문업체를 소싱해서 차곡 차곡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AR도 볼륨 매트릭 전용 스튜디오를 만들고 있어 고객들이 충분히 새로운 형태의 몰입형 3D 입체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5G가 상용화되면 4G LTE 대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은 고수했다.

하 부회장은 “단말기 가격이 최소 20~30% 인상하고 5G는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4G LTE보다 요금이 높아질 것”이라며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 및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요금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바르셀로나(스페인)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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