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는 지금] 각양각색 제품 한 자리에…돌돌 마는 키보드부터 듀얼 노트북까지
[MWC는 지금] 각양각색 제품 한 자리에…돌돌 마는 키보드부터 듀얼 노트북까지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2.27 13:31
  • 수정 2019.02.27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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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특색 살린 제품들 '눈길'
중국 기업 로욜, 투명 플렉시블 키보드부터 스피커까지 참신한 제품 선봬
MWC 전시홀3 전경.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MWC 전시홀3 전경.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MWC는 글로벌 기업부터 스타트업, 하드웨어 기업부터 소프트웨어 기업까지 모이는 세계 모바일 전시회인 만큼 기업별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기자가 눈으로 보고, 체험해 본 기발한 제품들을 선별해 모아봤다.

모바일 축제답게 정형화된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스마트폰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폰도 이에 해당하겠지만 제외하도록 한다.

랜드로버의 ‘P18K 팝’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랜드로버의 ‘P18K 팝’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미국 건전지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에너자이저는 1만8000mAh가 탑재된 배터리 끝판왕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6.2인치 풀 HD 디스플레이, 128GB 용량, 6GB램, 듀얼 심카드에 지문인식이 가능하다. 초대용량 배터리 외에 팝업 카메라도 눈에 띈다. 보통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위치하는 자리 바로 위에 카메라가 튀어나와 있다. 카메라는 고정형으로 마치 어릴 때 갖고 놀던 뚱뚱한 장난감 전화기를 연상케 했다.

랜드로버 익스플로어.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랜드로버 익스플로어.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랜드로버도 기업 이미지와 딱 맞는 아웃도어형 스마트폰 ‘랜드로버 익스플로어’를 공개했다. 1.8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끄떡없는 내구성, 정확한 GPS 제공, IP68로 소금물에 빠뜨려도 방수가 가능한 기능까지 더했다. 전시장에서는 얼음 안에 스마트폰을 넣어 성능을 테스트하는 시연도 보였다.

소비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웨어러블 및 부가적인 기기들도 많았다. 일상에서 겪는 소비자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시작된 아이디어들이 실제 구현된 제품들이었다.

보익싸치의 웨어러블 이어셋.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보익싸치의 웨어러블 이어셋.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천안 상명대 입주 기업인 보익싸치는 ‘웨어러블 이어셋’을 선보였다. 웨어러블 워치의 베젤을 이어폰으로 활용해 전화가 오면 베젤 부분을 귀에 꽂으면 된다.

보익싸치 관계자는 “웨어러블 워치로 전화를 받을 때 주위가 시끄러우면 스피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에 착안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로욜의 투명 플렉시블 키보드.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로욜의 투명 플렉시블 키보드.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지난해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공개한 중국 스타트업 ‘로욜’은 올해 MWC에서 플렉시블 투명 키보드부터 스마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피커, 투명 ARC 폰까지 새로운 기기들을 대거 공개했다.

플렉시블 투명 키보드는 종잇장 하나 두께에 인식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보통 키보드와 다를 바 없었다. 투명 필름 소재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말아서 다니는 등 휴대성이 높고,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약 하루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아 움직이는 아쉬움은 남았다.

로욜 관계자는 “플렉시블 투명 키보드를 올해 말 기업 간 거래(B2B)를 시작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에는 내년 초 판매할 예정이지만 일반에 판매하는 것은 내부적으로 확실하게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로욜의 스마트 플렉시블 스피커. 왼쪽이 100도, 오른쪽이 300도 굽혀지는 스피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로욜의 스마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피커. 왼쪽이 100도, 오른쪽이 300도 굽혀지는 스피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스마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피커는 7.8인치 디스플레이가 굽혀지는 각도인 100도와 300도 두 가지의 모델로 출시된다. 300도로 굽혀지는 스피커는 다른 제품에 비해 슬림하기 때문에 음악을 들을 때 적합하고, 100도로 굽혀지는 스피커는 화면을 넓게 볼 수 있어 영상을 보는 게 더 적합하다. 두 제품 모두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스마트 300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피커는 5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 다른 로욜 관계자는 “스피커는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라며 “300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피커는 700달러, 100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피커는 900달러”라고 밝혔다.

레노보의 요가북.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레노보의 요가북.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레노보에서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요가북’이 눈에 띄었다. 이미 일반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의 상단 디스플레이는 일반 노트북 화면처럼, 하단은 필요에 따라 키보드, 메모장, 리더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노트북의 키보드가 주는 일명 ‘손맛’은 없었지만 디스플레이를 키보드로 활용하는 재미가 있었다. 인식도 곧잘 됐다. 메모장에 쓴 글은 자유자재로 상단 디스플레이에 복사, 캡처 등을 할 수도 있었다. 접었을 때 무게도 굉장히 가벼웠다. 얇은 디스플레이로 오픈하기 어려울까 봐 접은 상태에서 겉면을 두번 툭툭 치면 디스플레이가 자동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오랄비 부스 관계자가 전동 칫솔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오랄비 부스 관계자가 전동 칫솔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오랄비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전동 칫솔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전동칫솔 내에 6개의 모듈을 탑재해 전동 칫솔이 닿는 곳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꼼꼼하게 치아건강을 보호할 수 있게 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바르셀로나(스페인)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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