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선진국 진입 기준인 3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2만달러를 넘어선지 12년 만이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7%로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미 달러화 기준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17년보다 5.4% 증가한 3만1349만달러로 집계됐다.
원화 기준으로는 3449만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로, 한 나라의 국민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지난해 명목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2017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명목 국내총생산 증가율(3.0%)보다 낮은 2.9%를 기록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제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적자 전환으로 실질 GDP성장률(2.7%)보다 낮은 1.0% 올랐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782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동일하게 2.7%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건설업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출항목별로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정부 소비(5.6%)와 수출(4.2%) 증가세가 확대됐다.
총저축률은 34.8%로 전년보다 1.4%포인트(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0.8%p 떨어진 30.4%를 기록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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