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강원산불 대책 협의...피해복구비 총 '1853억' 투입(종합)
당정청, 강원산불 대책 협의...피해복구비 총 '1853억' 투입(종합)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05.01 08:05
  • 수정 2019.05.0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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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철거비 9억 원, 임시 조립주택 설치비 110억 원 지원
피해주민 2050명 대상 일자리 지원, 산림복구에 697억 원
강원산불 피해 현장 [사진=연합뉴스]
강원산불 피해 현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이하 당정청)는 할 달여 전 발생한 강원도 산불 피해사고의 수습을 위해 총 1853억 원을 투입하기로 1일 결정했다.

산불 피해주민 205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지원하고 강원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산림복구에 697억 원, 이재민을 위한 임시 조립주택 설치에 110억 원의 비용을 책정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강원 산불피해 종합복구계획을 확정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당정청은 피해지역인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우선 총복구비 1853억원을 투입해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한 당은 산불피해 위해 편성된 추경예산 940억 원이 국회를 통과해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당정청은 이번 산불 피해 복구 뿐만 아니라 대형산불 진화형 헬기도입 등을 위한 산불형 추경을 통해 산불 예방 진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산불 피해와 관련해 국민 성금 470억 원이 모금됐으며 전액 피해주민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며 "지난달 30일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전파(全破) 3000만 원, 반파(半破) 1500만 원, 세입자 1000만 원 등 주택 피해복구에 우선 173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피해에 이어 인명 피해를 본 주민, 소상공인·중소기업 피해자 등에 대해서도 국민 성금이 이른 시일 내 지원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정책위의장은 "각 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재민 구호, 일자리 지원, 긴급 영농대책 추진,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등 맞춤형 지원 대책도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대응에 참고할 수 있도록 백서를 발간하고 현행 대응체계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법령 개정, 예산 확보 등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강원도와 피해 시군에 주택 철거비 9억원과 임시 조립 주택 설치비 1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해당 시군이 주택을 철거하도록 해 주민이 직접 소실된 주택을 철거해야 하는 부담을 덜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시 조립주택은 이재민 566세대 중 거주를 희망하는 340세대를 대상으로 5월 입주 목표로 기반시설 구축과 주택설비를 추진하고 있다"며 "나머지 이재민에게도 임대주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그 밖에 산림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산림 복구에 697억원, 망상 오토캠핑장에 341억원을 지원하고, 속초 예비군 훈련장 등 군사시설에도 99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대책은 국회에서 추경 예산이 조속히 통과돼야 (시행) 가능하다"며 "산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추경이 포함돼 있기 떄문에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논의해서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빠른시일 내 대책을 확정해준 것은 지금까지 겪어본 바로는 유례 없는 사례로 신속하게 피해주민, 이재민 고통을 당정청에서 헤아려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예산을 빠르게 집행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정청은 향후 대응에 참고할 수 있도록 백서를 발간하고 현행 대응체계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법령 개정, 예산 확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발언하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발언하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jeonbrya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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