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석탄’ 실은 동탄호...일주일 동안 공해상에 머물러
‘북한 석탄’ 실은 동탄호...일주일 동안 공해상에 머물러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5.08 09:50
  • 수정 2019.05.08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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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 석탄을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선박 동탄호가 어느 나라에도 입항하지 않고 6일 넘게 해상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선박 추적시스템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동탄호는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최남단에서 동쪽으로 약 9km 떨어진 지점에 도착한 이후 3일과 7일 두 차례 신호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는 전했다.

VOA는 세 번의 신호가 모두 같은 지점에서 송신된 것으로 봤을 때 동탄호가 일주일 가까이 같은 곳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탄호는 지난달 13일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 호에서 하역된 북한 석탄 2만6500t(약 300만 달러어치)을 싣고 있다. 이후 말레이시이아 케마만 항으로 이동했으나 당국의 입항허가를 받지 못해 말레이시아 해역을 떠난 상태다.

동탄호의 목적지는 최초 북한 석탄을 옮겨 실었던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항으로 알려졌다. 현재 24일째 석탄을 실은 채 공해상에서 떠돌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동탄호 용선사 ‘보스코(VOSCO)'사는 지난 2일 “선박이 불확실한 상태에 놓이게 된 현 상황을 마주하게 돼 실망스럽다”며 “실제 석탄의 원산지가 어디든, 인도네시아가 원산지라고 밝힌 중개인 채널에 의해 우리는 사기 피해자가 됐다고 믿는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와 유엔 안보리는 이번 북한산 석탄 수출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이번 활동뿐만 아니라 이후 어떠한 제재 위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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