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과의 관계 대단하고 아주 좋다"
"협상 합의, 거의 다 됐었는데 그들이 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3천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강력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는 좋으며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해 대화의 여지를 남겨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추가관세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3천250억 달러에 대해 우리는 아주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부과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 것에 이어 3천250억 달러 제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해 왔다.
그는 취재진에게 “중국과 약간 티격태격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우리는 이기고 있다. 늘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이익을 취해가는 돼지저금통 노릇을 해왔지만 더는 그런 일이 있게 놔둘 수는 없다”며 “중국과의 무역에서 3천억~5천억 달러 손해를 봤지만 이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는 좋고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는 대단하고 아주 좋다”며 “그는 중국을 위하고 나는 미국을 위한다. 아주 간단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우리는 아주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며 “대화는 진행되고 있으며 항상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합의가 미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거의 다 됐었는데 그들이 깼다. 정말 그들이 그랬다”며 중국 책임론을 재차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1천억 달러 이상 얻게 될 것”이라며 “미국인은 중국 말고 다른 곳에서 살 수 있고 이상적으로는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그게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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