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은행 손잡은 '복합점포'...지점 줄이고 효율성 높여
증권사·은행 손잡은 '복합점포'...지점 줄이고 효율성 높여
  • 김서진 기자
  • 승인 2019.05.21 14:04
  • 수정 2019.05.2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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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 등 금융지주사 ‘복합점포’ 운영 가속화
[사진=하이투자증권]
대구 달서구 월배동에 위치한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제2호 복합점포 'DIGNITY 월배센터' [사진=하이투자증권]

증권사와 은행이 손잡은 복합점포의 설립이 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지점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그룹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 그룹 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금융지주사들의 복합점포 움직임이 더욱 활발하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DGB금융그룹은 DGB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 두 점포가 결합한 ‘복합점포 1·2호’를 개점했다. 이날 DGB그룹은 향후 2022년까지 광역권 중심지 위주로 10여 개의 그룹 복합점포를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DGB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이 결합한 ‘DIGNITY 본점센터’는 은행 인프라를 바탕으로 증권사의 투자자문 기술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세무 △부동산 △경영컨설팅 △주식 등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복합점포는 그룹 내 금융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첫 시작”이라며 리테일, WM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IB 부문도 은행과 증권사가 협업해 더욱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용할 계획이다.

은행과 증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KB △IBK △신한 △하나금융지주 역시 복합점포 개설이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을 이용하던 고객들도 금리 외 추가 수익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PB와 WM을 결합시킨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Center)’ 복합점포를 선보였다. 이달 기준 총 71개의 복합점포를 운영 중이다. PWM센터가 27개, 은행 영업점에서 금융투자 업무를 함께 볼 수 있는 PWM 라운지가 31개, 기업투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조금융플라자가 14개 운영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도 하나금융그룹의 ‘One WM’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하나은행의 PB센터와 하나금융투자의 IB를 결합한 복합점포를 운영해왔다. 2015년 강남 1호점 공식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WM센터 7개, 하나골드클럽 7개, 리테일지점 9개, 영업지점 1개로 총 24개의 복합점포를 운영 중이다.

KB증권과 KB국민은행이 합쳐진 ‘GOLD&WISE’ 복합점포는 총 68개로 복합점포와 은행과 증권 창구가 결합한 소형 복합점포 라운지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초대형 거점점포와 복합점포 등 총 12개의 ‘NH금융PLUS 금융센터’를 개설했다. IBK투자증권은 IBK기업은행과 협업하는 20개의 WM센터를 통해 비은행 계열의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으로 업무를 보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지점을 통해 면대 면으로 자산관리를 원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며 “복합점포는 증권사와 은행은 비용을 줄이면서 고객들의 니즈를 보다 전문적으로 충족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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