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18일간의 '민생투쟁 대장정' 사실상 마무리 집회를 통해 "좌파 폭정을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국당 지도부와 당원, 지지자 5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집회는 한국당의 '민생투쟁 대장정 시즌1' 피날레다. 한국당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를 내건 6번째 대규모 집결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장외집회를 열어온 한국당은 이후 장외집회는 확정하지 않고 있다. 이날 집회와 1~3차는 서울, 앞서 4차 집회 대구, 5차 집회는 대전에서 가졌다.
6차 집회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은 세종대로 인도와 6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채 피켓과 깃발을 흔들며 문재인 독재저지, 경제폭망, 독재본색 STOP 등을 요구했다. '국민의 명령이다,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깃발도 눈에 띄었다.
이 자리에서 황교안 대표는 "함께 싸워야 한다. 이겨야 한다. 좌파 폭주를 막아야 한다"며 "저희가 앞장서겠다"고 20여분간 연설하기도 했다.
이어 황 대표는 4대강 보 해체 움직임, 탈원전 정책, 실업률 증가,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거론하며 "18일간 전국 4000km를 달리며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어렵고 힘든 국민 모습을 보면서 좌파 폭정을 막아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국 방문 취소는 역대 최악 외교 참사"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발 한일관계 개선하라'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대북정책에서 미국과 기조가 다르다"며 "미국은 비핵화를 위해 제재를 유지하자고 하지만 우리는 틈만 나면 개성공단을 열려고 한다. 좌파들은 반미 DNA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한 그는 침묵하지 말고 용기를 내 함께 행동해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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