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은 대형 선박과의 추돌이 원인이며 탑승인원은 총 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럽여행 상품을 기획한 참좋은여행사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여행사 관계자는 “고객 30명에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선장 1명 등 34명이 탑승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인원에 혼선이 있었는데 저희 고객은 30명에 인솔자 1명이 맞다”면서 “현지 가이드 1명과 사진작가 1명, 선박 운전하는 분 1명까지 추가돼 총 34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가이드와 사진작가는 한국인으로 파악되지만 선장은 현지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현재까지 구조된 여행객 정모(31·여), 황모(49·여), 이모(66·여), 안모(60·남), 이모(64·여), 윤모(32·여), 김모(55·여) 씨 등 7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여행 고객의 연령대는 1947년생 남성부터 2013년생 여아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경위에 대해 여행사 측은 "사고 유람선은 오후 8시경 선착장에서 출발했고 사고 발생 시각은 오후 9시쯤"이라며 "한 바퀴를 돌고 선착장으로 돌아오려는 유람선을 대형 선박이 추돌하면서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우선 국내에 계신 가족 중 다섯 가족을 제외하고는 연락이 됐다. 연락이 안 된 다섯 가족 소재를 파악 중“이라며 "13가족 중 16명은 현지로 출발을 원해 오늘 밤 혹은 내일까지 비행편에 따라 직원들이 대동해 모시고 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 직원들은 오후 1시 비행기로 들어가 현지에 8시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현지 파견된 5명은 현지 협력사 직원이랑 저녁 8시 전후 대책반이 도착하는 대로 수습상황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laputa81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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