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수색, 침몰지점으로부터 80㎞ 떨어진 하류서 전개
헝가리 당국이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하루 앞둔 8일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고 유람선을 인양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7일(현지시간) 오후 교량 2개를 지나 사고 지점에 도착했다. 헝가리 당국은 유도 선박을 활용해 높아진 수위에도 크레인을 머르기트 다리의 가장 높은 부분 아래로 통과시켰다..
헝가리 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와이어로 선체를 감고, 선체의 창문과 문을 막는 선체 내부 유실방지작업을 8일까지 마무리하고 9일 오후에 인양작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송순근 주(駐)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대형 크레인이 교량을 통과할 수 있고, 선체 내부 유실방지대책이 완료된다는 조건이 충족되면 9일 인양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다.
그러나 헝가리 대테러본부는 인양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인양작업 일정이 8일로 앞당겨지거나 10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 신속대응팀은 침몰 지점으로부터 하류로 80㎞ 떨어진 두너우이바로시 지역을 중심으로 수상 수색을 한다.
장례·운구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오늘 화장이 시작됐고 운구는 2∼3일 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8일 오전 현재 기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이고, 실종자는 8명이다.
[위키리크스한국=조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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