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 6·25 전쟁에 참전한 국군 및 유엔군 유공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날 오찬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유공자들에게 예우를 갖추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인사말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평화를 위해 헌신한 데 각별히 사의를 밝힐 예정이다.
행사에는 참전유공자 180여 명을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박한기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다.
한편,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미국 및 교포 참전용사 등 82명은 23일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다시 찾았다.
이번 초청 대상에는 리처드 루비(90), 조셉 벨랑져(89), 토마스 쓰다(87) 씨 등 장진호전투와 흥남철수작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포함됐다.
또 참전용사인 고 윌리엄 파웰 씨의 손자인 미국 영화배우 글렌 파웰 주니어(30) 씨, 전쟁영웅 고(故) 김영옥 대령의 조카 내외 등도 한국 땅을 밟았다.
보훈처는 "특별초청된 고 김영옥 대령의 조카 내외는 '이달의 6·25 전쟁영웅 선정패'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을 기억하고 유엔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정부 차원의 예우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5박 6일간 한국에 머물 예정인 이들은 참전유공자 위로연, 6·25전쟁 제69주년 중앙행사 등에 참석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유엔 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됐고,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보훈처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3만 3천여 명의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이 한국을 찾았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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