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흥발사 보도… “우월한 전술적 특성 가진 새로운 무기체계”
北, 함흥발사 보도… “우월한 전술적 특성 가진 새로운 무기체계”
  • 이세미 기자
  • 기사승인 2019-08-11 15:02:59
  • 최종수정 2019.08.1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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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새 무기에 커다란 만족”
스커드 대체할 ‘신형 3종 무기’… “요격 어려워졌다” 평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시험사격을 지도했다며 공개한 ‘새 무기’는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며 사진 6장과 함께 전날 무력시위 소식을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참관 속에 이뤄진 무기 사격 장면을 공개했으나, ‘새 무기’의 명칭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우리나라의 지형조건과 주체전법의 요구에 맞게 개발된 새 무기가 기존의 무기체계들과는 또 다른 우월한 전술적특성을 가진 무기체계"라고 발언했다는 정도만 소개했다.

통신은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은 당에서 최근에 연구개발방향을 제시한 또 하나의 새 무기체계를 완성하고 당중앙에 자랑찬 보고를 올렸다"며 "(김 위원장이) 새 무기 개발정형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즉시 시험을 진행한데 대한 지시를 주셨다"며 최근에 개발한 발사체임을 시사했다.

이날 시험사격은 리병철·유진·김정식·장창하·전일호등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부문의 지도간부들이 수행했다.

이번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48km, 비행거리는 약 400km, 최대 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됐다. 군은 지난 5월 이후 최소 다섯 번 이상 발사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토대로 KN-23이 아닌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북한판 전술 지대지 미사일이란 추정이 제기된다.

우선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신형 무기의 발사 장면을 보면 미사일 동체 모양이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전술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와 유사했다.

또 북한의 신형 미사일은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 2개 중 1개에서 발사됐다. 이 발사관은 한국의 현무-2 미사일(사거리 300km) 발사관과 비슷한 형태였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탄도 미사일은 북한판 전술 지대지 미사일"이라며 "최대사거리가 300km인 미국 ATACMS보다 큰 미사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 사무국장은 "ATACMS는 최대사거리 300km에 속도도 마하 3 정도인데,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도 100km 더 나갔고 속도도 2배 빠르다"며 "사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공개된 미사일 동체는 검정색, 흰색으로 칠해졌는데 이는 시험 과정에서 식별력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신종우 사무국장은 "북한은 보통 동해안에서 안정성을 평가하고 나서 내륙으로 (발사 장소를) 옮겨서 최대사거리를 다시 시험한다"며 "북한의 미사일 개발 패턴"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세미 기자]

ls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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