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韓美 NSC, 지소미아 문제로 7~8월 9번 유선 협의"
靑 "韓美 NSC, 지소미아 문제로 7~8월 9번 유선 협의"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08.23 17:48
  • 수정 2019.08.2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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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23일 "이번 한일 갈등 문제를 비롯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에 대한 검토 과정에서 미국 측과 수시로 소통했으며, 특히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에는 매우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한미 간 충분한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의혹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어 "백악관 NSC와 실시간 소통했고 지난달 24일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서울 방문 시에도 (지소미아) 문제를 협의했다"며 "한미 양국 NSC간 이 문제로 7~8월만 총 9번의 유선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측은 우리에게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해온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의 실망감은 이러한 희망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희망대로 (결과가) 안 나와서 실망했다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국익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국 측에 적극적으로 설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정부는 이번 (종료) 결정이 한미 동맹의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지금보다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한미동맹을 강화할 구체적인 방안과 관련해서는 "생각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전략이 있다"며 "일본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독자적인 정보 수집, 판도 분석, 국방력을 한층 강화해나가면 그만큼 우리의 동맹국들이 우리에게 의존도가 높아질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안보 우려와 관련해서는 "2016년 11월 체결된 지소미아가 이번에 종료됨으로써 안보와 관련된 군사정보 교류 부족 문제에 대해서 우려하실 수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2014년 12월에 체결된 한미일 3국간 정보공유약정(TISA)을 통해 미국을 매개로 한 3국간 정보공유 채널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앞으로 국방예산 증액, 군 정찰위성 등 전략자산 확충을 통한 우리의 안보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2일 지소미아 종료 발표 직후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 일본의 반응이 없다면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고 미국측에 역설했고, 미국은 우리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청와대의 설명과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소식통은 "(청와대의 설명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그들(한국)은 우리와 협의했다고 반복해서 주장하지만 한 번도 우리의 '이해'를 얻은 적은 없다"며 "여기(주미 한국대사관)와 서울에서 항의했고,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우리의 불만족(unhappiness)도 표했다"고 했다.

supermoo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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