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도착도 전에 피해 속출…3명 사상
태풍 '타파' 도착도 전에 피해 속출…3명 사상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9.22 14:54
  • 수정 2019.09.22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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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뚝 꺾인 가로등. [사진=연합뉴스]
강풍에 뚝 꺾인 가로등. [사진=연합뉴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강한 바람에 각종 사고가 잇따르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1일 오후 10시 25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1층에 거주하는 A(72) 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려 9시간여 만인 22일 오전 7시 45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오전 9시께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B(69) 씨가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부딪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 9시 55분께는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 지붕이 바람에 날려 행인 C(44) 씨가 머리를 다쳤다.

전날 오후 9시 51분께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한 목욕탕에서 가로 2m, 세로 1.5m 대형 유리창이 강풍에 인도로 떨어져 박살 났다.

22일 오전 6시께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렸다.

이 사고로 주변 2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공사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7시 10분에는 부산 남구 용호사거리 부근 도로에 길이 1.5m가량 연통이 떨어진 것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회수했다.

같은 시간 사하구 감천동 한 주택에서 길이 15m 축대벽이 강풍에 넘어졌다.

오전 9시 45분께는 남구 우암동 한 재개발구역에서 토사가 유출되고 철제구조물이 파손돼 경찰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곳곳에서 강풍에 가로수나 가로등에 꺾이는 일도 많았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가로수 넘어짐, 간판 탈락 등 114건의 신고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됐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중형급 태풍인 '타파'에 북상해 오후 9시께 부산과 50㎞ 부근까지 근접할 예정"이라며 "시속 125∼160㎞(초속 35∼4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yelin.jung03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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