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거듭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론 연설에서 "조건을 달지 않고 김 (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 볼 결의다(결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핵, 미사일 문제 등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실현하는 것은 불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북미 프로세스와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접근을 일본은 지지한다"며 "정상끼리 흉금을 터놓고 미래의 희망을 보면서 눈앞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북한을 둘러싼 역학(구조)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은 국제 경제질서를 인질로 한 비열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의 하메네이 씨(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내게 핵을 갖지 않고 만들지 않으며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이란에 영리한 지혜에 기초한 행동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설립 후 75년이 지났다. 안보리 이사회 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오는 2022년 일본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베 총리는 한국에 경제적 보복 조치를 단행하면서도 "일본은 다국간 틀과 글로벌리즘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에 이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체결되려 하고 있다. 빈곤에서 탈출하는 사람이 (협정 체결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newhye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