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스를 넘어라” 패션업계, 가을 시즌 이색 아이템 ‘열전’
“플리스를 넘어라” 패션업계, 가을 시즌 이색 아이템 ‘열전’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9.27 15:47
  • 수정 2019.09.27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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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착용’과 다양한 ‘기장’ 등으로 브랜드 차별화
플리스 소재, 상의뿐만 아니라 하의에서도 활용
겨울 핫 아이템 ‘다운’ 제품서도 변화 바람 불어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스포츠 '올라운더' 플리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쌀쌀한 바람의 가을 시즌을 맞은 패션업계가 인기 제품 ‘플리스 재킷’을 넘어서는 이색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대다수 패션 브랜드들이 플리스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과포화 상태에 이르자 색다른 제품을 발굴하고 나선 것. 기존의 일반적인 플리스 재킷이 아닌, 새로운 변화를 가미한 아이템을 통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시장 트렌드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스포츠는 스포츠 감성의 ‘올라운더(All Rounder)’ 플리스와 다운을 선보였다. 플리스 소재 아이템을 양면착용 가능한 리버시블(reversible) 스타일로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겉면에는 보아 플리스, 안면에는 체크 패턴의 퀄팅 패딩을 적용, 2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 상품의 경우 다양한 길이를 제시함으로써 기존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롱 플리스 재킷은 앞뒤 기장의 길이를 달리해 편안하면서도 슬림한 스타일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무스탕 스타일의 다운도 새롭게 출시, 이번 가을·겨울 시즌 주목할 만한 이색 트렌드를 제안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보송한 촉감의 플리스 소재와 구스다운 충전재를 활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비숑(BICHON) 플리스 재킷을 내놨다. 기존 플리스 재킷에 아웃도어 기술력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겉감에는 가볍고 포근한 양털 모양의 플리스 소재, 안감에는 구스 충전재를 적용했다. 소재뿐만 아니라 길이에도 변화를 줬다. 오버핏 실루엣에 후드 일체형 그리고 엉덩이를 덮는 긴 기장으로 캐주얼한 느낌에 스타일리시함까지 더했다.

[사진=엘레쎄]
엘레쎄 '베어플리스' 상하의 세트 [사진=엘레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엘레쎄는 플리스 소재를 상의뿐만 아니라 하의에도 활용했다. 엘레쎄는 곰털처럼 포슬포슬함을 강조하는 ‘베어플리스’ 상하의 세트를 출시했다. 후디 맨투맨 티셔츠와 함께 팬츠로 구성, 이너세트로도 활용할 수 있어 다운재킷이나 숏패딩과 함께 코디하기 유용하다. 일상에서 편하게 입고 다니기 좋으며 가을부터 겨울까지 시즌 내내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K2, 블랙야크, 밀레]
[사진=K2, 블랙야크, 밀레]

플리스 재킷과 함께 겨울 핫 아이템인 다운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코트와 다운이 만나 새롭게 탄생한 ‘아르테’ 구스코트(Goose Coat)를 출시했다. 코트의 스타일리시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구스 다운의 따뜻함을 살렸다. 기존의 일반적인 다운 재킷과 달리 심플하고 슬림한 스타일로 마치 코트처럼 단정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코트와는 달리 고어텍스 소재를 활용해 방수와 투습 기능을 강화했다. 여성용 아르테 제품에는 높이 4cm의 폭스 퍼(fur)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블랙야크와 밀레는 봉제선 관련 기술로 새로움을 더했다. 블랙야크는 무봉제 기술 ‘튜브 패브릭(TUBE Fabric)’ 원단을 적용해 보온성과 함께 스트레치 등의 기능성을 살린 경량 다운 ‘튜브’ 시리즈를 출시했다. 밀레도 봉제선이 없는 튜브 공법을 적용한 초경량 다운 ‘압칸 다운’을 선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재작년 롱패딩에 이어 최근에는 플리스 재킷이 떠오르고 있는데 이미 많은 브랜드들이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라며 “소재, 길이, 디자인 등 변화를 통해 계속해서 차별화해 해당 브랜드만의 특색을 나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이미 롱패딩을 구입한 상황이고 작년 겨울이 생각보다 춥지 않았던 경험이 있어서 플리스 재킷이나 다운 시장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제품 출시도 이전보다 늘어나고 그 만큼 다양한 아이템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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