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세타2 GDI 엔진 관련 집단소송 합의
현대차그룹 세타2 GDI 엔진 관련 집단소송 합의
  • 이범석 기자
  • 기사승인 2019-10-14 12:43:03
  • 최종수정 2019.10.14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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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재무부담금 ‘417만대 서비스비용 8340억원, 보상금 660억원’
현대차그룹은 세타2 GDI 엔진 관련 집단 소송 고객들과 화해안에 합의함에 따라 3분기 실적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6000억원과 3000억원의 가재무적 부담을 안게됐지만 브랜드가치 손상에 따른 주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세타2 GDI 엔진 관련 집단 소송 고객들과 화해안에 합의함에 따라 3분기 실적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6000억원과 3000억원의 가재무적 부담을 안게됐지만 브랜드가치 손상에 따른 주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이 세타2 GDI 엔진 관련 집단 소송 고객들과 화해안에 합의함에 따라 3분기 실적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6000억원과 3000억원의 가재무적 부담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대규모 비용 인식으로 단기 주가 악영향은 불가피해 보이나 증권가에서는 투자 의견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 놓았다.

현대차 그룹은 미국에서 세타2 GDI 엔진 관련 집단 소송 고객들의 2011년~2019년 연식의 현대차 230만대, 기아차 187만대 등 총 417만대에 대한 화해보상금 지급 및 비용 보상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체 비용 중 화해 보상금은 현대차 460억원, 기아차 200억원을 각각 부담하게 됐다.

또한 현대차 5540억원 및 기아차 2800억원은 합의 대상 차량에 대한 KSDS(Knock Sensor Detection System; 엔진진동감지시스템) 적용과 엔진 커넥팅로드 베어링 소착과 관련된 평생 보증 제공, 고객 수리비 보상, 기존 차량 중고판매 및 당사 차량 신규 구입 시 인센티브 등의 조치를 위해 추가 부담키로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국내 차량에 대해서도 현대차 36만3000대, 기아차 15만7000대에 대해 미국과 같은 방법으로 보상키로 확정했다.

이번 조치는 2019년 모델까지 대상이 확대된 점 (기존에는 2014년 모델까지 적용)과 리콜 대상 차량 중 실제 리콜 되는 차량 비율의 가정치를 높인 점 등이 감안됐다.

한편 KB증권은 현대차 그룹의 이같은 비용부담으로 단기 주가에 부정적이고 추가 비용 인식 가능성도 있지만 투자 의견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인식하게 될 비용 6000억원과 3000억원으로 현대차의 경우 우선주를 포함한 시가총액을 적용해 각각 10월 11일 시가총액 대비 각각 1.9%와 1.7%에 이른다"며 "비용인식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인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므로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재무적 비용은 추후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집단소송과는 별도로 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미국 도로교통안전국)가 진행 중인 리콜 적정성 조사 결과에 따른 벌금 부여 가능성과 이에 따른 형사 합의금 지급 등의 리스크는 이번 합의와 상관없이 계속 남아있다.

또한 세타2 MPI 엔진이나 감마엔진 등으로 리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적극적인 소비자 보상 노력이 벌금이나 형사합의금 등 별도의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B증권은 “현대차 및 기아차 투자의견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리콜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재무적으로 인식하는 리콜 비용보다 브랜드 가치 손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자동차의 결함으로 인명 손실이 발생하고 비교적 최근 모델에서 문제가 집중될 경우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 브랜드 가치가 크게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최근 급발진 문제로 인명사고를 일으켜 12억 달러의 형사합의금을 물었던 Toyota의 리콜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현대차그룹 세타2 엔진의 경우 인명 손실이 없었고 문제를 일으키는 차량들이 연식이 오래된 모델들 중심이라는 점과 이미 언론의 조명을 받은 지 3년 이상 경과되었다는 점에서 브랜드가치 손상에 대해 주가가 충분히 반영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 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이 같은 이유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재무적 비용 추가 여부에 따라 주가가 추가 변동할 수 있지만 된다”고 전망했다.

lb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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