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미국과 영국에서 소비자들과 가장 '연결된(connected)' 브랜드 '톱(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엄(Opinium)'이 최근 발표한 '2019 가장 연결된 브랜드 톱 100(TOP 100 Most Connected Brands)'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영국 4위, 미국 7위를 차지했다.
오피니엄은 소비자 만족도, 기업가치, 매출액, 브랜드 이미지, 사회적 책임감 등을 종합해 영국 소비자 4217명, 미국 소비자 4033명을 대상으로 Δ명성(Prominence) Δ특별함(Distinction) Δ감정(Emotion) Δ활력(Dynamism) 등 4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이뤄진 영국에서의 조사 결과 7위였으나 올해는 3계단 순위를 상승시키며 '톱 5'에 랭크됐다. 오피니엄이 자체적으로 매긴 '브랜드연결지수(MCB Index)'는 122점으로 나타났다.
오피니엄은 "영국 소비자의 눈에는 삼성전자가 브랜드로서 눈에 띄는 결함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으로 소비자를 기쁘게 만든 점이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갤럭시(Galaxy)'를 앞세운 스마트폰을 비롯해 TV, 세탁기, 냉장고, 랩톱 같은 일반 가전제품에서도 삼성전자는 의심할 여지 없이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영국 조사에서 1위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차지했다. 이어서 구글과 영국 제과업체 캐드버리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4위에 이어 Δ이베이 Δ헤인즈 Δ워커스 Δ유튜브 Δ알디 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톱10에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라이벌 업체인 애플은 14위에 그쳤고 영국을 대표하는 가전업체인 다이슨은 31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높았으며 소니(21위), 파나소닉(68위), LG전자(70위), 토요타(77위)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진행된 조사에서도 삼성전자는 7위를 차지하며 '톱 10'에 랭크됐다. 미국 현지 기업을 제외하면 삼성전자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미국에서의 1위와 2위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각각 아마존, 구글이 뽑혔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13위), 애플(17위)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LG전자도 40위에 이름을 올려 토요타(43위), 스타벅스(45위)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리크스한국=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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