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정제마진 상승세' 따라 내년 실적 개선 전망
에쓰오일, '정제마진 상승세' 따라 내년 실적 개선 전망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10.24 17:54
  • 수정 2019.10.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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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급조정·IMO 효과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 1.6조 원 달성 예상돼
에쓰오일 본사 사옥 전경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 본사 사옥 전경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미국 공급조정과 오는 11월 이후 본격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효과로 인한 정제마진 상승세에 따라 내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공급조정과 IMO 효과는 정제마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에쓰오일은 4분기 영업이익 3744억 원, 내년에는 올해 대비 107% 증가한 1조6000억 원으로 대폭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에쓰오일은 지난 23일 공시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6조2345억, 영업이익 2307억을 달성, 흑자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분기 진행된 대규모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 물량 정상화와 일회성 비용 소멸을 비롯, 휘발유와 중간유분 중심으로 급등한 정제마진, 약 550억 원의 환율상승 효과가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997억 원으로 래깅 기준 정제마진이 7.1달러로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휘발유는 성수기 진입으로 수요가 견고했고 미국 공급도 일부 조정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중간유분은 비수기였음에도 불구, 내년 IMO 환경 규제를 앞두고 재고축적을 위한 선제 수요가 창출돼 예상치인 670억 원보다 높은 수준의 이익을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다.

아울러 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90% 상승한 794억 원으로 파라자일렌(PX)·폴리프로필렌(PP)·산화프로필렌(PO) 등 주요 제품 제품가격-원재료가격(스프레드)는 둔화됐으나 전분기 잔사유고도화(RUC) 등 정기보수로 생산차질이 있었던 PO, PP 판매량이 정상화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단 설명이다.

또 윤활유 부문은 고부가 시장인 미국,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가 이익률 개선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미국 정제설비들의 공급조정과 IMO 효과가 점차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글로벌 휘발유 생산의 약 10%에 달하는 미국 가동률은 매주 전년 대비 하향조정되고 있으며 이 현상은 오는 202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IMO 효과 역시 싱가포르 선박용 연료 판매량에서 선명하게 확인된다"며 "지난 9월 윤활기유 원료인 HSFO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한 반면 저유황유(LSFO)와 선박용 디젤유(Marine Diesel)는 각각 222%, 13%를 기록해 미국, 유럽 등에서 HSFO, LSFO 스프레드가 대폭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에쓰오일은 내년 RUC 정상가동으로 LSFO 강세효과를 추가로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jeonbrya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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