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TX-A 노선 공사현황이 한눈에...GTX 공식 홈페이지 개설됐다
[단독] GTX-A 노선 공사현황이 한눈에...GTX 공식 홈페이지 개설됐다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11.04 18:14
  • 수정 2019.11.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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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A '공사기간 연기 불가피' 등 불필요한 우려 해소 기대감↑
GTX A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 캡처
GTX A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 캡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노선 공사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그동안 공사 진행 정보가 알려지지 않으면서 '선거용 착공', '공사지연 불가피'라는 오명을 써온 GTX-A 노선에 대한 각종 우려를 해소하는데 있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에스지레일(SGrail)은 이날 오전 GTX-A노선 공사현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에스지레일은 GTX-A노선 건설·운영·관리를 목적으로 설립한 사업시행 법인이다.

GTX 공식 홈페이지에는 사업개요와 공사현황, 고객서비스 등이 담겼다. ‘사업개요’ 면에서는 GTX A노선 사업의 목적과 효과, 사업 추진 경위 등이 명시돼있다. 이 설명에 따르면 GTX A노선은 수도권 교통 혼잡을 완화해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 산유발 효과 27조원ㆍ1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현황’ 면에서는 각 공구별 공사 현장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GTX A노선은 지난해 말 착공식 이후 공사 진행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지 않으면서 ‘선거용 발표’, ‘공사지연 불가피’라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이제 각 공구별 공사현황이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이 같은 우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모든 철도 사업에는 인허가 협의, 보상관계 협의, 현장조사 등 공사 준비단계가 있다"며 "GTX-A노선 준비 기간이 특별히 길었던 것은 아닌데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불필요한 우려를 산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공사현황 칸에는 GTX A 1공구(파주 운정 북부 구간)~6공구(서울역~삼성역 구간) 등 각 구간별 공사현장 사진이 수록돼있다. 현재 GTX A노선 공정은 파주 운정역과 고양 킨텍스역 인근, 서울 옥수동과 한강진 일대에서 가장 활발하다.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한 구간도 있다. 고양시 대곡역 부근과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강남 삼성역 북부 구간  공사 현장엔 아직 삽이 놓이지 않았다.

에스지레일 관계자는 “대곡역과 연신내역 부근에는 사유지 보상 관련 문제가 남아있어 공사 시작이 늦어지고 있고, 강남 구간은 강남구청의 인허가가 늦어지면서 공사를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서비스’ 칸에서는 민원 담당자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GTX A노선은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주관하는 대형 사업으로 공사비용이 크고 구간별로 시공사가 다르다. 예를 들어 파주 운정~일산 호수공원 일대는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연신내역 부근은 SK건설이, 서울역과 강남 구간은 대림산업이 나눠서 시공한다.

이제 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보상기관(한국감정원)-사업시행자(에스지레일)-구간별 시공사의 연락처를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됐다.

GTX A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 캡처
GTX A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 캡처

GTX A노선은 건설업계와 수도권 2500만 인파 사이에서 대형 관심사다. 건설업계에선 이 노선 개통시 부동산 시장 전체가 급변할 수 있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 KTX 개통이 국내 철도역사를 크게 바꿨듯이 GTX가 미칠 파급력도 상당할 것”이라면서 “GTX 개통은 침체에 빠진 국내 경기를 다시 세울 또 다른 기회”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GTX A노선의 개통 시점은 2023년 말이다. GTX-A노선이 개통되면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통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화성 동탄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는 기존 77분에서 19분으로, 파주 운정에서 삼성역까지는 기존 80분에서 20분 대로 크게 단축된다.

한편 GTX-A노선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기 위해선 5일 오후부터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GTX-A'라고 검색하면 된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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