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日과 군사정보 공유 어려워"
文대통령 "日과 군사정보 공유 어려워"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11.15 19:19
  • 수정 2019.11.15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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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연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50분간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같은 한국 입장을 설명한 뒤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중요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한미일 간 안보협력이 중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공감하면서도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하는 미국의 입장을 거듭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관련 이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에도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이 나눈 구체적인 발언을 다 전할 수는 없다"면서도 "에스퍼 장관도 미국의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일 안보협력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지소미아가 종료됨으로 인해 한미일 간 안보협력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느냐는 궁금증들이 있지 않느냐. 그 부분을 얘기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접견에서는 아직 시일이 남았기에 이 부분이 해소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기류가 더 강했다"며 "지금 마치 지소미아가 완전히 종료가 결정된 것처럼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시일이 남았기에 우리 정부도 이 상황이 나아질 수 있기를 당연히 바라고 있다"며 "일주일 남았는데 일본의 변화된 입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연장을 위한 미국의 추가적인 압박이 예상되느냐'는 질문에는 "왜 추가적 압박이 있을 것으로 가정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또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이달 중 조정될지와 관련해서는 "조정 결정이 언제 어떻게 될지는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고, 협상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서는 내년에 예정된 한미 간 연례 군사훈련이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된 논의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함께 공통의 목표를 이뤄나가자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 측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마크 밀리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 등이, 한국 측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청와대 안보실의 정의용 실장과 김유근 1차장 등이 배석했다.

supermoo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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