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 수도권 전철, KTX 운행 차질 불가피
철도노조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 수도권 전철, KTX 운행 차질 불가피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9.11.20 07:58
  • 수정 2019.11.20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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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결의대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철도노조 결의대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철도 노사가 막후에서 밤샘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렬되면서 20일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이 시작된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열차운행 조정, 안전대책 수립 등 파업 종합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시간 수도권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수도권전철은 평시 대비 82%로 운영한다. 특히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출근시간 92.5%, 퇴근시간 84.2%를 유지키로 했다. 단, 파업 첫날인 20일 출근시간은 100% 정상 운행된다.  

KTX는 평시 대비 68.9% 운행하고 일반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화물열차는 한국철도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31% 운행하되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30명, 대체인력 4686명 등 총 1만4316명으로 평시 인력 2만3038명의 62.1% 수준이다.

평소에 입석을 판매하지 않았던 SRT는 KTX 운행 축소에 대비해 파업 시작 예정일인 20일부터 파업 종료일의 다음날까지 입석 판매를 시행한다. SRT 입석 희망자는 좌석 매진 시 SRT가 정차하는 모든 역의 역창구에서 입석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는 철도공사 광역전철과 연계운행하는 1·3·4호선 18회 증회, 예비용 차량 5편성 추가 확보, 시내버스 수요 20% 이상 증가시 버스운행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와 경기도 또한 필요 시 광역버스 추가 투입,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를 집중 배차, 예비버스 및 전세버스 투입 등을 계획했다.

앞서 노사는 19일 오후 최종교섭 결렬 선언 이후에도 협상을 지속했지만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 규모, 총인건비 정상화, SR과 연내 통합 등 쟁점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할 수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우려된다.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등을 앞둔 수험생, 특히 철도를 이용해 상경하려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도 클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이미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벌였다. 무기한 총파업은 2016년 9∼12월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철도노조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내 안내, 주요 역 발권 업무 등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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