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림으로 읽는 아리아' 오페라평론가 손수연의 예술인문학 에세이
[신간] '그림으로 읽는 아리아' 오페라평론가 손수연의 예술인문학 에세이
  • 이가영 기자
  • 기사승인 2019-11-21 07:30:46
  • 최종수정 2019.11.21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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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평론가 손수연과 그의 에세이 '그림으로 읽는 아리아'

서사에 깃든 음악
서사가 있는 그림
서사를 통해 가까워지다...

멀게만 느껴지는 예술, 오페라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명화로 한층 더 가까워지다!

"이 책에 실린 스물세 곡의 아리아와 스물세 점의 그림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연민이다. 아리아의 주인공에 대한, 오페라의 등장인물에 대한, 그림 속 인물에 대한, 화가와 작곡가 그리고 그들의 운명에 대한 측은한 마음으로 가슴이 아팠던 적이 많았다. 돌이켜보니 그것은 인간에 대한 연민일지도 모르겠다. 버트런드 러셀이 자서전에서 말한 것처럼, 오페라 아리아와 그림은 내게 천국을 보여주었지만 그 안에 존재하는 연민은 다시 나를 지상으로 내려오게 했다. 인간과 존재에 대한 연민은 예술의 본질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게 한다. " (에필로그 중)

오페라평론가 손수연이 예술인문학 에세이 <그림으로 읽는 아리아>를 출간했다.

일반적으로 어렵거나 지루하다고 할 수 있는 오페라와 아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유명한 명화를 통해서 읽기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책에 실린 23편의 아리아는 23점의 각기 다른 명화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책 안에서 아리아와 그림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부딪히기도 하고 같은 감정을 공유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저자는 우리 화가 이중섭의 ‘흰소’를 보며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주인공 리골레토를 떠올린다.

그는 천대와 멸시 속에 울분을 삭히고 사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분노를 표출하는 아리아 ‘가신들! 이 천 벌 받을 놈들아!’를 부를 때, 비운의 화가 이중섭이 그린 ‘흰소’의 이미지가 겹쳐지는 것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어릿광대의 마음 속 분노를 격정적으로 토로하는 이 아리아가 뜨거운 힘을 품은 채 어디론가 돌진하는 ‘소’의 이미지와 닮았다며, 돌아보는 눈동자 속에 담긴 애수와 비원(悲怨) 역시 리골레토의 그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 손수연은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오페라와 음악평론가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현재 상명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클래식애호협회 박정규 회장은 "필자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의 오페라를 두루 섭렵하며 평론 활동을 해 온 이 시대 손꼽히는 오페라평론가"라며 "이 에세이집은 오페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림에 대한 저자의 관심과 애정이 엿보이는 참신한 오페라 입문서"라고 평가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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