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브랜드 영향력, 삼성전자 해외기업 중 1위, 현대차 3위
중국 내 브랜드 영향력, 삼성전자 해외기업 중 1위, 현대차 3위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12.27 07:19
  • 수정 2019.12.27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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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책임100포럼·中품질진흥협회 공동 발표
전문가들 "14억 중국시장에서 향후 성장의 토대될 것" 평가
삼성전자 모델들이 중국에서 2019년형 QLED 8K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중국에서 2019년형 QLED 8K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중국시장 내에서 삼성전자가 전체 해외 브랜드 가운데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은 14억명 인구의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향후 더욱 성장해나갈 토대가 될 것이라는 게 브랜드 전문가들의 평가다.

27일 중국사회책임100포럼과 중국품질진흥협회가 발표한 '중국 브랜드 영향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외국 브랜드 가운데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 현대자동차그룹, 파나소닉, LG, 캐논, 도요타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전문가들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한국브랜드는 다른 나라 브랜드보다 중국 내 시장 영향력이 더 크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을 포함한 전체 1위는 중국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차지했다.

차이나텔레콤이 2위에 올랐고 삼성전자, 차이나유니콤, 화웨이, 텐센트, 샤오미, 중국건설은행, 국가에너지그룹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선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과 같은 국유기업의 브랜드 영향력(평균 31.67점)이 민간기업(21.27점), 외국기업(15.39점)보다 높았다.

종홍우 중국 사회과학원 CSR 연구센터장은 "BMW와 화웨이 등 42개 브랜드는 인지도는 높지만 브랜드 평판은 낮았다"며 "오늘날 소비자들은 구매 결정을 할 때 제품의 품질 뿐 아니라 브랜드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보기 때문에 긍정적인 브랜드 평판을 쌓기 위해 더 많은 CSR 인식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마케팅과 CSR을 연계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폰 '심계천하' 스마트폰의 경우 부유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머물지 않고 판매 수익금을 일부 기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한정판매중인 330만원짜리 고가 5G 폴더블폰. 지난 24일 2차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중국사이트

삼성은 이같은 CSR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1만9999위안(약 330만원)짜리 폴더블폰 ‘삼성 W20 5G’ 2차 출시분이 완판됐다.

차이나텔레콤과 공동으로 출시한 이 스마트폰은 지난 달 한정판매를 시작한 갤럭시폴드와 형태는 같지만 5G를 지원하고 가격은 25% 높은 제품이다. 화웨이가 한정판매중인 폴더블폰 메이트X(1만 6999위안)보다는 17.6% 비싸다.

삼성전자 자체 중국쇼핑몰에는 ‘심계천하(心係天下) 삼성 W20 5G’ 의 폭발적인 완판이 이뤄졌다며 다음 한정판매가 27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20일 첫 한정판매에서 30분이 안돼 매진된데 이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이날 두번째 완판 실적을 낸 것이다.

심계천하는 '높은 사람이 천하를 걱정한다'는 뜻으로 삼성전자가 차이나텔레콤과 손잡고 2008년부터 매년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출시해온 스마트폰 브랜드다. 심계천하 삼성 W20 5G의 ‘지존판 모델’은 가격이 2만 9999위안(약 490만원)에 이른다.

중국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만 판매하고 있는 폴더블폰은 한정판매만 이뤄지고 있다. 당장의 실적 개선을 위하기 보다는 첨단기업 이미지 부각을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온라인쇼핑몰인 징둥의 삼성 스마트폰관에 따르면 27일 한정판매를 앞두고 이미 1,000여명이 심계천하 삼성 W20 5G를 예약구매한 상태다.

[위키리크스한국=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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