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안전 보장 위한 공세적 조치"… 백악관 "위헙적 조치 취한다면, 많은 도구 준비돼 있다"
北 김정은 "안전 보장 위한 공세적 조치"… 백악관 "위헙적 조치 취한다면, 많은 도구 준비돼 있다"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9.12.30 07:13
  • 수정 2019.12.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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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29일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차 회의에서 경제, 외교, 국방 전반에 대해 과업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온 나라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장병들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 속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2일 회의가 12월 29일에 계속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사업전반에 대한 보고를 계속하시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동지께서는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 데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대외사업 부문과 군수공업 부문, 우리 무장력의 임무에 대하여 밝혀주시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북한이 취할 구체적인 조치와 부문별 임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동지께서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도 높이 벌리며 근로단체 사업을 강화하고 전사회적으로 도덕 기강을 강하게 세울 데 대한 문제들에 대하여 다시금 강조하시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외교·국방 부문 외에도 국가 관리와 경제 건설을 비롯한 국가건설 전반에 대해 "전면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분석하시었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우리 혁명과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투쟁 방향과 그 실천적 방도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제기하시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나라의 자립경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들을 강구할 데 대하여 강조하시었다"고 했으며, 농업 부문에서는 생산력 향상을 위해 과학농사 제일주의를 내세울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과학연구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도 개선 방안, 교육부문과 보건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하는 방안에 대해 과업과 방도들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증산 절약과 질 제고 운동을 통해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재해 방지대책을 철저히 세우자고 주문했다고 했다.

통신은 "2일 회의에서 계속된 조선노동당 위원장 동지의 보고는 대내외 형편이 그대로 분석되고 사회주의 건설을 전면적으로 촉진시켜나가기 위한 명백한 방도와 우리 당의 혁명적인 입장과 투쟁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며 "전체 참가자들의 지지와 찬동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한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과 같은 위협적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은 매우 실망할 것이고 그 실망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도구가 있다"면서 미국이 군사 및 경제 강국으로서 조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진짜 기회가 있다"면서 비핵화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 북한이 협상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붙잡아두며 약속 이행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발신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미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언한 '크리스마스 선물' 도발 움직임 및 비핵화 약속과 관련해 "우리는 항상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만약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할 경우 치를 대가와 관련한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미국은 그런 시험에 대응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갖고 있고, 북한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판단을 유보하겠지만, 미국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하는 것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만약 김정은이 그런 접근법을 취한다면 우리는 매우 실망할 것이고 우리는 그 실망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가장 어려운 도전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인적 외교'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레짐 체인지(체제 전복)을 주장하지 않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고 환기시키면서 "북한에 진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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