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이 사퇴한다.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을 고객중심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지 일주일 만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 16일 사내 메일 등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조 사장의 퇴사 사실을 알렸다.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으며 후임자를 물색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장은 후임자가 정해지는 2월까지 사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조주연 사장의 사퇴 사유는 개인적인 사유 때문"이라면서 "전 직원들에게는 며칠 전 사내 메일을 통해 알렸고, 올 2월까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9일 신년사에서 '더 나은 맥도날드'를 신년 비전으로 제시하고 고객 중심 원년의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대표가 신년사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퇴의사를 밝히는 건 이례적이다.
조주연 사장은 "2020년에는 고객에게 더욱 몰입하는 한 해로서 더 나은 맥도날드, 새로운 맥도날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메뉴와 서비스, 환경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에 걸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고객이 가장 사랑하는 외식 브랜드로서 한국 사회에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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