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우한 전세기에 유증상자 5명... 140여명 태우고 김포공항 도착, 14일간 격리생활
3차 우한 전세기에 유증상자 5명... 140여명 태우고 김포공항 도착, 14일간 격리생활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2.12 07:28
  • 수정 2020.02.12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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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중인 교민들이 12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중인 교민들이 12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12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 가운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한발 대한항공 전세기 KE9884편의 탑승객 가운데 성인 5명이 발열 등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1명은 우한 현지에서부터 의심 증상을 나타냈고, 4명은 착륙 후 검역 과정에서 새로 증상이 파악됐다.

비행기 착륙 직후에는 의심 증상자 중 어린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국은 나중에 모두 성인이라고 정정했다.

해당 전세기에는 우리 국민과 중국국적 가족 등 147명이 탑승했다. 의심증상자는 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된다.

중국 우한(武漢) 지역에 투입한 정부의 세 번째 전세기는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 등 140여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6시 23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140여명 중 중국 국적 가족은 6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우한총영사관에 탑승 의사를 밝힌 이들은 우한시와 인근 지역 교민 100여명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 70여명 등 모두 170여명이었는데 실제 탑승 인원은 다소 줄었다.

신청자 모두가 탑승하지 못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의 검역을 통과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서류 미비의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탑승을 희망한 중국 국적자 중에서는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갖추지 못한 이들도 더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의 출국 수속을 위해 영문과 국문으로 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 갔다.

12일 오전 중국 우한 교민을 태운 3차 전세기가 도착하고 있다. 비행기 옆에 임시검역소와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중국 우한 교민을 태운 3차 전세기가 도착하고 있다. 비행기 옆에 임시검역소와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국적자의 전세기 탑승은 중국 정부가 교민의 부모와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는 중국 국적이라도 전세기를 탈 수 있도록 방침을 바꾸면서 가능해졌다.

정부가 지난달 30일과 31일 등 두 차례 전세기를 투입해 701명의 교민을 데려왔을 때만 해도 중국 국적 가족의 탑승이 불가능해 한국 국적 교민까지 탑승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중국 당국의 두 차례 검역을 통과해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에도 한 차례 검역을 거친다.

여기서도 증상이 없으면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투입한 전세기를 타고 우한에서 빠져나온 교민은 780여명에 이른다.

우한에는 여전히 100여명의 교민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이들은 직장 등 생활 터전이 현지에서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전염병 추이에 따라 이들도 귀국을 희망할 경우 정부가 추가 전세기를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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