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국 사실상 영업 중단"….제약계, 1분기 매출 '어쩌나'
"병원·약국 사실상 영업 중단"….제약계, 1분기 매출 '어쩌나'
  • 장원석 기자
  • 기사승인 2020-03-04 17:32:28
  • 최종수정 2020.03.04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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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병원에 환자가 크게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병원에 환자가 크게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병원 대면 영업이 사실상 중단된 제약업계는 올해 1분기 매출실적에 대한 고민이 깊다. 병원과 약국에 환자가 감소하면서 집단 무기력증에 빠진 모습이다. 

4일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당초 대구 경북지역 제약사 영업사원의 대면 영업을 중지했으나, 이내 전 지역으로 확산했다.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병원이 제약 영업사원 출입을 금지하지 않았으나,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진 이후 병원 출입이 전면 금지돼 대부분의 제약 영업 사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벌써부터 올해 매출에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영업 사원들의 전언이다.

제약사 한 영업사원은 "영업사원 출입을 피하거나 제한하는 병원의 경우 부득이하게 문자나 이메일 설명회, 온라인 강연, 심포지엄 같은 보조적인 방식으로 대면 영업을 대신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들은 보조적 수단에 불과해 제약사별로 새로운 영업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 마련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병원에 환자가 없어 각 병원들도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계절상 감기 환자가 늘어나야 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위생이 철저해지고 웬만하면 바이러스가 옮길까 환자의 내원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교차감염을 우려해 많은 시민들이 병원 방문 자체를 가급적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이나 개별 병원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종합병원 뿐만 아니라 일반의원들도 환자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로서는 제약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영업활동을 하더라도 매출 견인에는 힘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이 병원 방문을 못해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됐다"며 "다른 제약사들도 거의 같은 상황이라 매출에 큰 타격이 예상되지만 기다리는 수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jw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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