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단기종식 어렵다"
방역당국 "코로나19 단기종식 어렵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4.20 16:31
  • 수정 2020.04.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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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육군 제31보병사단 장병들이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육군 제31보병사단 제공]
20일 육군 제31보병사단 장병들이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육군 제31보병사단 제공]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단기간에 종식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이 완화와 강화를 반복하다가 오는 겨울 다시 대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생기기 좋은 환경에서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경증이나 무증상으로 진행되고 전파력도 높아 전문가들은 현재의 코로나19 유행이 금방 종식되기 어렵다고 본다"며 "감염된 이후 면역 형성 과정, 면역 지속 등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어서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방역당국)도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보고 이에 따른 엄밀한 준비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의 토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역 형성이나 유행 진행 과정을 봐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1년 혹은 몇 년간, 장기간 계속 유행이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방역당국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을 통해 부활절과 총선 투표(15일) 등 대규모 사회적 이동 및 접촉으로 인한 감염 확산이 발생하지 않는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투표, 인구 이동으로 인한 영향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잠복기 2주를 고려했을 때 적어도 2∼3주 이상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긴장을 놓지 않고 감시와 조사,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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