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JB금융지주가 JB캐피탈 유상증자 1000억원 규모를 전액 차입조달할 경우에도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8일 한신평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에도 이중레버리지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수준인 130%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주력 자회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양호한 이익창출력과 배당여력에 기반한 재무적 유연성도 보유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자회사 배당확대 등을 통한 재무부담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1000억원 수준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오는 11일 증자대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9일에는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으로부터 각각 1850억원, 1550억원의 크레딧라인(Credit line)을 확보했다.
한신평은 JB우리캐피탈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으로부터 추가적인 크레딧 라인을 확보하면서 단기 유동성 대응능력을 개선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유상증자 1000억원을 통해 영업기반 확대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 유상증자에 따라 JB우리캐피탈의 영업자산 성장 원동력을 확보하고 자본적정성 부담 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JB우리캐피탈은 2018년부터 주요 전략 상품으로 고수익 상품인 중고승용·렌터카 상품에 집중했으며, 비오토금융 중에서도 기업금융 등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작년에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이에 따른 건전성 악화를 완화한 것으로 사측은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작년 총자산은 5조8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700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19억원으로 역대 최고 순익을 기록했다.
올해 JB우리캐피탈은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는 한편,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개선된 상품 포트폴리오와 신사업을 통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건전성 관리에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신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캐피탈 업계 전반의 영업과 재무현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고수익·고위험 자산들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변화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와 크레딧 라인 확대를 통해 단기 유동성 대응능력이 개선되고 자본적정성 부담이 완화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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