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주택담보대출이 감소세를 보이다 올 1분기에 다소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0년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보면 올 3월 보험회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4조1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0.3% 늘었다. 4분기 연속 감소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은 12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0.1%(2000억원) 늘었다.
1분기 대출채권 잔액은 23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4조7000억원) 대비 6.1%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42조1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7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000억원, 3조2000억원 늘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대출잔액도 29조2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증가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26%로 전 분기와 같았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57%, 0.11%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금감원은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는 1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서영일 금감원 보험감독국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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