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롯데마트·홈플러스서도 판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평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정부가 숨쉬기 힘든 KF94 등의 마스크를 대신하기 위한 조치로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외품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2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가장 먼저 이마트가 지난 24일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감염자에게서 나온 ‘미세 침방울’을 차단(방수 기능)해 감염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두껍고 숨쉬기가 불편한 KF80~KF99 등 보건용 마스크보다 통기성이 좋아 여름철에 사용하기에 좋다.
이마트는 지난 24일 오후부터 전국 20개 매장에서 장당 500원에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매장별 판매 물량은 하루 100상자다. 상자당 20장씩 구성돼 1인당 1상자까지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는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한 대전권역 2개점과 대구권역 7개점, 서울권역 11개점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 측은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내달 초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편의점의 경우 GS리테일의 GS25가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한다. GS25는 지하철 역사 내 일부 점포(20여 곳)에서 장당 500원에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한다. GS25 역시 1인당 1상자에 한해 구입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GS25 외에 H&B스토어 ‘랄라블라’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일부 매장에서도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할 방침이다.
한편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이마트의 경우 판매 3분만에 완판되는 등 현재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식약처는 이달 말부터 공급량을 최대한 늘린다는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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