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프리즘] 한국 수출 '회복 신호' 뚜렷...하반기 경기반등 이루나
[WIKI프리즘] 한국 수출 '회복 신호' 뚜렷...하반기 경기반등 이루나
  • 박순원 기자
  • 기사승인 2020-08-01 13:24:26
  • 최종수정 2020.08.01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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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사진=연합뉴스]
한국 수출 [사진=연합뉴스]

한국 수출이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출규모도 4개월만에 처음으로 4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코로나19 악영향이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미국으로 수출은 코로나 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고 대중국 수출도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EU(유럽연합) 수출 감소율도 축소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28억3000만달러(약 51조105억원)로 전년동월 대비 7% 감소했다. 수입은 같은 기간 385억6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1.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2억7000만달러 흑자로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는 5개월째 지속됐다.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된 3월(-1.6%)부터 5개월째다. 다만 수출 감소율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대(-7%)로 줄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4월 이후 수출감소율이 꾸준히 개선되며 7월들어 한자릿수대에 진입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7월 실적은 여러 면에서 긍정적 회복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별 일평균 수출액은 17억1000만달러로 전월(16억7000만달러) 보다 소폭 올랐다. 무역수지는 42억7000만달러 흑자로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 EU(유럽연합) 등 3대 수출시장은 회복세를 기록했다. 미국으로 수출은 7.7%로 코로나19 이후 첫 플러스 전환했다. 대중국 수출은 2.5%로 2개월 연속 늘었다. 미국과 중국 수출이 동시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018년 10월 이후 21개월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고 생산과 소비, 투자, 무역 등이 회복됨에 따라 수출도 늘어났다. 미국은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자동차가 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하고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EU으로 수출은 -11.1%로 지난 6월(-17%) 보다 수출 감소폭이 줄었다. 자동차 수출 감속폭이 지난 5월 -29.6%에서 지난달 1~25일 -10.4%로 개선되고 바이오헬스와 컴퓨터 수출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그러나 아세안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됐다. 대아세안 수출은 지난달 14.6% 감소했다. 일본(-21.5%)과 중남미(-18.4%) 등도 수출이 줄었다.

품목별로는 바이오헬스(47%)와 컴퓨터(77.1%), 반도체(5.6%), 선박(18%), 가전(6.2%), 무선통신기기(4.5%) 등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15대 품목 중 6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 양으로 전환했다.

비대면경제와 홈코노미 활성화로 무선통신기기와 가전 수출이 각각 4개월, 5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컴퓨터와 바이오헬스는 두자릿수대 증가율을 지속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도체는 2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지난 5월 -54% 감소했던 자동차(-4.2%)는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미국과 EU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이차전지(-3.6%)도 한자릿수대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석유제품은 저유가 지속으로 43.2%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교역과 주요국 수출이 동반 부진한 가운데 한국 수출은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다. 최근 WTO(세계무역기구) 5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10대 수출국 중 홍콩을 제외한 9개국 수출이 감소했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30% 넘게 줄었다.

5월 기준 한국 수출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7위를 기록했다. 1~5월 교역규모는 9위에서 8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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