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영향 현실화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 못받는다' 공지
전공의 파업영향 현실화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 못받는다' 공지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8.23 11:37
  • 수정 2020.08.23 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 일부 진료과에서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는 받을 수 없다는 내부 공지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내과에서는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는 받을 수 없다는 내부 공지를 내렸다.

세브란스병원 내과 전공의들이 응급실, 중환자실 인력도 남기지 않고 결의하고, 완전히 철수한 데 따른 것이다.

내과는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등을 세부 전공으로 두고 있어 암 환자를 돌보는 등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전공의가 적지 않은 편이다.

내과 전공의들이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면서 현재 임상강사, 교수 등이 기존 진료와 수술 외에 응급실, 중환자실 근무에도 투여된 상태다. 

병원 내부에서는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진료 공백이 심상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에 따라 진료과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내부 지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환자 유입을 자제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대부분의 상급 종합병원은 전공의 파업에 따라 신규 환자 입원과 외래 진료 예약을 줄이고, 급하지 않은 수술 일정을 조정하는 등 감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우선 응급실과 선별·안심 진료소 업무는 유지하겠다는 게 병원의 입장이지만 앞으로 전임의 등까지 파업에 가세하면 지장이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22일 3년차 레지던트에 이어 이날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까지 파업에 참여하면서 전국 수련병원의 전체 전공의가 단체행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laputa813@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